추석맞이 벌초를 위해 오늘 부산 본가에 내려왔다.
집중호우니 뭐니 해서 과연 산행을 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ㅡ3ㅡ
그건 그렇고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들 때의 일이다.
보통 그런 장소에 서 있으면 성금좀 달라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평소엔 그런 사람이 말을걸면 바로 짧게나마 배운 일본어나 독일어로 답변해서 회피하곤 했다.
오늘도 과연 성금을 달라고 접근하는 사람이 있었다.
마침 '스고라지'를 듣고있던 도중이라 반사적으로 일본어로 답변했다.
그리고 한참동안 이어지는 설득.........?
어째서 회피가 불가능 했냐구?
말을 걸어온 사람이 묘령의 여인네라서 그런건 절.대.로 아니다!
문제는 내가 대답하자 마자 바로 튀어나오는 유창한 일본어....=_=
그녀의 정체는 일본인 유학생 이었던 것이다.....TAT
결국 패배감을 곱씹으며 성금을 내고야 말았다.
아니, 뭐, 나쁜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좋은일에 쓴다는데 성금 내는거야 기분 나쁘진 않지만서두...
가끔씩 그런걸로 사기치는 사람이 있어서 설득 당할때 눈여겨본 카페 주소를 통해 사기가 아니라는 것도 확인했으니...
그나저나 이젠 일본어로 대답하는 걸로 회피가 불가능해 졌으니 어디 다른나라 말이라도 알아볼까...=_=
# by 검은고양이쿠로 | 2007/09/15 2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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